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분노의 이별

석정헌2017.07.19 07:59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분노의 이별


               석정헌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 두고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 간다

먼하늘은 아직도 붉은데

아찔함에 하늘이 뒤집힌다


덫을 놓지 못한 사랑은 짠한데

분노의 이별을 내놓기 위해

생각에 잠겨 멍하니 바라보다

커피잔 가만히 집어 든다

잔은 식어 향기마져 날아 갔고

마음에 잡아둔 분노에

익숙한 상념 조차 어지로운데

식은 커피 목넘김이 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9 때늦은 사랑2 2019.02.09 40
248 마가리타4 2021.02.12 40
247 아픈 사랑 2022.12.28 40
246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0
245 고량주 2015.02.15 41
244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1
243 다시 한해2 2016.08.29 41
242 빈잔4 2018.01.26 41
241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240 봄 소풍 2019.04.15 41
239 무제 2019.10.25 41
238 가을 산에서 2019.11.07 41
237 차가운 비1 2019.12.14 41
236 저무는 길2 2020.03.30 41
235 부끄런운 삶1 2020.07.31 41
234 그리움 2021.05.02 41
233 배롱나무4 2022.07.08 41
232 사랑의 미로 2023.02.18 41
231 어린 창녀 2015.02.28 42
230 술 있는 세상 2015.03.10 42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