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호수

석정헌2015.07.11 04:31조회 수 42댓글 2

    • 글자 크기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9
588 낙엽 2019.11.27 29
587 스모키마운틴3 2022.09.27 29
586 매일 간다1 2015.02.20 30
585 슬픈 무지개 2015.02.23 30
584 촛불 2015.02.24 30
583 그리움에 2015.03.02 30
582 고구마꽃 2015.03.25 30
581 그리움 2015.04.04 30
580 백팔염주 2015.06.02 30
579 685 2015.08.31 30
578 연꽃 2015.10.07 30
577 다리 2015.10.29 30
576 마른 눈물 2015.11.24 30
575 방황1 2015.12.01 30
574 고국 2016.07.22 30
573 가을 2016.10.03 30
572 멋진 괴로움1 2017.01.31 30
571 지독한 사랑 2017.05.30 30
570 가을 외로움 2017.10.12 30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