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09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40 |
608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40 |
607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40 |
606 | 헛웃음1 | 2021.10.20 | 40 |
605 | 먼저 떠나는 벗1 | 2021.09.15 | 40 |
604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40 |
603 | Lake Lenier | 2020.05.12 | 40 |
602 | 화재2 | 2019.10.10 | 40 |
601 | 나락 | 2018.11.26 | 40 |
600 | 코스모스2 | 2017.08.31 | 40 |
599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40 |
598 | 시든봄 | 2016.03.07 | 40 |
597 | 호수2 | 2015.07.11 | 40 |
596 | 수선화5 | 2022.02.09 | 39 |
595 | 이제 멈춰야겠다1 | 2021.11.15 | 39 |
594 | 산 | 2020.05.20 | 39 |
593 | 출근길1 | 2020.02.04 | 39 |
592 | 해바라기 | 2019.08.19 | 39 |
591 | 독한 이별 | 2019.02.14 | 39 |
590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