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슬

석정헌2015.04.30 10:44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이슬


           석정헌


누군가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든가


잔인함을 앞세우고 만발 했든

아픈 눈물 얽힌 4월의 꽃들

아카시아 향기 앞세우고 다가올

5월이 오기전 활짝 피었다

한잎 남김없이 모두 지거라

그러나

너가 진들 슬픔도 지겠느냐



푸른 도화지처럼 깨끗한 하늘에

태양은 붉은 장미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간혹 피어난 뭉게구름 하염없이 흐르다가

바람 따라 쓰러지면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간

잔인한 4월의 꽃들도

눈부신 5월의 가득한 아카시아 향기에 석여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렇게 서서히 4월의 꽃들은 잊어지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포인세티아 2015.03.23 26
648 유월 2015.06.02 26
647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6
646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26
645 바램 2015.09.09 26
644 퇴근 2015.10.12 26
643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6
642 아쉬움 2015.11.12 26
641 욕망 2015.11.30 26
640 엄마 2015.12.03 26
639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6
638 서리 2016.01.12 26
637 무제 2016.03.17 26
636 야생화 2016.07.20 26
635 겨울 갈대 2017.01.18 26
634 벌써 고희1 2017.08.18 26
633 추석 3 2017.10.04 26
632 꽃 피는 봄이 2019.03.18 26
631 낮술 2019.11.16 26
630 어떤 마지막 2023.06.02 2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