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그네

석정헌2015.04.16 11:09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나그네


         석정헌


슬픔을 아로새긴

거친 봄바람 속

일렁이는 연못위에

황혼의 그림자

자세히 보니

말라버린 나뭇가지

물위에 조각달 뜨고

지난 세월은 가슴 깊이 묻어 버렸고

생각은 비늘 같이 차가운데

가만히 눈 감고

파랗게 볼 비비다가

몬득 눈뜨니

앞은 천길 낭떠르지

뒤는 칠흑의 어둠 더듬거리다

나무를 보담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양귀비1 2016.05.14 46
748 옛날에 2015.02.28 46
747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5
746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5
745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5
744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5
743 거짓말1 2018.02.14 45
742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741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5
740 창밖에는 2015.02.09 45
739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4
738 오늘 아침11 2022.01.29 44
737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44
736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44
735 지랄같은 봄3 2020.04.24 44
734 하루2 2019.05.22 44
733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4
732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4
731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730 친구 2016.09.20 44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