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황혼 4

석정헌2015.03.28 10:22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황혼 4


         석정헌


오늘도 홀연히 생각에 젖어 보지만

내 스스로가 무엇인지 아무래도 모르겠다

세월 따라 내가슴은

밤보다 깊은 어둠을 밀어내 보지만

어둠에 섞인 형상들이

자태를 나타내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머뭇 거리다

나락으로 떨어진다


낙엽이 쌓이는데

찔레의 가시보다 날카로운 상념은

잊어버린 반성이 누적되어

헤어나지 못하고

서투른 발버둥에 어둠을 헤메다

다시 천길 나락으로 떨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속죄 2015.03.04 18
128 만추 2023.11.10 17
127 독립기념일 2023.07.04 17
126 이른봄 2016.03.04 17
125 백목련 2015.12.19 17
124 슬픈 도시 2015.11.21 17
123 매듭 2015.11.12 17
122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121 가을 휘파람 2015.10.12 17
120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7
119 숨은 바람 2015.09.12 17
118 가는구나 2015.05.12 17
117 Tie 2015.05.12 17
116 인간 3 2015.05.08 17
115 나그네 2015.04.16 17
114 박꽃 2015.04.09 17
113 분재 2015.03.05 17
112 시련 2015.02.28 17
111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6
110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6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