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희망 2

석정헌2015.03.19 14:11조회 수 4댓글 0

    • 글자 크기



     희망 2


        석정헌


코끼리가 살수 없는 도시는

위험한 짐승들만 모여

까마득한 어둠만 쌓인다


필요 없는 살점만 남겨두고

다시 이자리에 돌아온 가을은

무언가를 남겨 두고 떠난 때문인지

아쉬움에 다시 돌아 본다


손바닥에 그어진 줄을 보고

내일을 이야기.한다

수와 부는 여기까지

그러나 코끼리는 보이지 않는다

헤아리는 머리는 자꾸놓쳐 버리고

한웅큼도 되지 않는 손아귀에 꽉쥔생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그러나 온몸에 줄 그어진 코끼리는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 꿈틀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는개비 2 2020.10.16 28
808 참빗3 2020.10.06 38
807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40
806 전등사 2020.09.19 36
805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2020.09.14 33
804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35
803 지랄 같은 병 2020.09.03 31
802 생일선물6 2020.08.31 61
801 인연3 2020.08.29 38
800 쭉정이4 2020.08.23 60
799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66
798 부끄런운 삶1 2020.07.31 41
797 불안한 사회 2020.07.29 37
796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33
795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0
794 행간을 메우려고3 2020.06.10 57
793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6
792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30
791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34
790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