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낙엽 때문에

석정헌2018.11.10 11:03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낙엽 때문에


             석정헌 


가을은

한껏 편 가슴 약간 움추리고

한 손 주머니에 찌르고

어깨 삐딱하게 걸어가는

불량배 같은 계절이다


가로의 굵은 잎들은

잦은 비바람에 후둑둑 거리고

이별의 눈물 같은 거짓말에 속아

꽃과 태양마져 등진

겁먹은 우울

내 마음 함께 

낡은 창문 덜컹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해바라기 2019.08.19 39
588 독한 이별 2019.02.14 39
587 오늘 아침 2019.01.11 39
586 스스로를 속이며 2019.01.09 39
585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9
584 또 봄인가2 2017.03.22 39
583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39
582 망향 2016.09.21 39
581 꽃에 의한 나의 서시 2016.03.17 39
580 마가레타 (Magareta) 2015.03.05 39
579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9
578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39
577 섣달보름 2023.01.07 38
576 솜 깔린 하늘1 2022.05.31 38
575 무지개3 2022.05.04 38
574 하이랜드2 2022.04.30 38
573 작심삼일4 2022.01.03 38
572 ㅋㅋㅋ1 2021.11.06 38
571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8
570 는개비 2 2020.10.16 38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