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의 조국

석정헌2016.10.12 16:11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조국


             석정헌


사랑하는 나의 조국이여

네가 누구냐고

그 누가 묻거든

36년의 압제에서 겨우 벗어난 기쁨이

채가시기도 전 허리는 꺽여졌고

자유라는 명목 하나에

16 개국의 용사들이 목숨 걸고

수많은 민초들의 회생위에 지켜낸

그리운 곳이라 답하라


무슨 연유에서인지

60여년이나 꺽어진 허리

곳곳에는 녹슨 철모

아직도 화약 냄새 낮게 흐르고

무성한 잡초 사이사이 무서운 지뢰

감옥 같은 높은 철조망

꽃다운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은

지금도 계속되고

북에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압제에 시달리는 남조선 인민들의 자유를 위하여

통일을 부르짖는 헐벗은 형제가 살아 가는 곳

남에는 안락한 내자리를 빼았기지 않으려는

위정자들이 우글 거리는 곳

입으로만 통일을 이야기하고

진부해진 통일 이제 서로를 외면한다


지평선 저쪽으로 넘어 가는 태양

태평양 넘어 서쪽 하늘 아래 그리운 조국

이국의 석양에 붉어진 얼굴로 

두주먹 불끈 쥐고 두발 굳건히

아직도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내가 서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청춘 2 2015.02.10 41
628 떠난 사랑 2023.01.23 40
627 가슴을 친다 2022.09.02 40
626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2022.08.23 40
625 술을 마신다2 2022.07.02 40
624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40
623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40
622 가을을 붓다 2020.11.16 40
621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40
620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40
619 Lake Lenier 2020.05.12 40
618 울었다 2019.02.26 40
617 배꽃1 2019.02.18 40
616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40
615 코스모스2 2017.08.31 40
614 바람의 세월2 2016.12.23 40
613 시든봄 2016.03.07 40
612 그리운 사랑 2023.07.12 39
611 일상 2023.02.08 39
610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3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