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의 초상

석정헌2023.09.21 12:34조회 수 1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의 초상

 

           석정헌

 

눈빛마다 불이 붙는 가을

나도 한때는 저리 붉어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눈부라렸는데

숨가쁘게 열어젖힌 가슴에는

때이른 살얼음

조그만 바람에도 힘없이 흔들려

차가운 그림자 은근슬쩍 비켜서며

떨리는 흰머리 외면하지만

숨겨둔 근골마져 드러난 뼈

결따라 흘러내리는 세월에

골골마다 쓰라릴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아픈 인연2 2016.05.17 59
808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9
807 행간을 메우려고3 2020.06.10 58
806 아내 2 2016.08.04 58
805 관상 2016.01.29 58
804 목련7 2022.02.19 57
803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7
802 비열한 놈 2018.04.09 57
801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57
800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7
799 오늘도 해는 뜬다 2015.10.13 57
798 벼락2 2018.07.21 56
797 2100 마일 2016.10.31 56
796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6
795 아버지 2015.02.17 56
794 추위2 2016.01.20 55
793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4
792 화가 난다2 2020.03.11 54
791 고맙소4 2016.08.20 54
790 헤피런너스2 2017.08.07 5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