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석정헌
폭우 끝에 걸린 태양
그래도 아직은 붉다
태양은 서산을 넘지만
끼니를 때우지 못한 늙은 새
그래도 잊지않고 휘파람을 분다
긴장의 끈을 놓쳐버린 가슴은
점점 무뎌지고
가지 끝에 앉아 휘파람을 부는 새
흔들리는 가지끝에서 퍼득일뿐
가지 사이로 날아오르는 작은달
이제 길마져 잃었나
그래도 부는 휘파람 소리는
남은 기력다한 삶의 외침인가
허공을 비췬 달빛
고통에 섞인
삶의 의지를 꺽어려는 경고에
살짝 반기를 든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09 | 매일 간다1 | 2015.02.20 | 27 |
| 608 | 고향 | 2015.02.25 | 27 |
| 607 | 어디로 가고 있는지 | 2015.02.28 | 27 |
| 606 | 그리움에 | 2015.03.02 | 27 |
| 605 | 희망에 | 2015.03.09 | 27 |
| 604 | 우리집 | 2015.05.02 | 27 |
| 603 | 이방인 | 2015.07.15 | 27 |
| 602 |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 2015.10.08 | 27 |
| 601 | 가을을 두고 간 사람 | 2015.11.19 | 27 |
| 600 | 그리움 | 2015.12.10 | 27 |
| 599 | 꽃새암 2 | 2016.03.29 | 27 |
| 598 | 고국 | 2016.07.22 | 27 |
| 597 | 빗돌 2 | 2017.12.06 | 27 |
| 596 | 살아가기 | 2018.07.28 | 27 |
| 595 | 부탁 그리고 거절 | 2019.02.07 | 27 |
| 594 | 가슴 닿지 않는 포웅 | 2019.03.16 | 27 |
| 593 | 어둠의 초상 | 2019.03.16 | 27 |
| 592 | 춘분 | 2019.03.22 | 27 |
| 591 | 낙엽 | 2019.11.27 | 27 |
| 590 | 2월의 눈 | 2020.02.13 | 2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