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29 | 몽유 속 꽃이 지다 | 2016.06.17 | 73 |
328 | 못난 놈들의 아침2 | 2015.03.06 | 40 |
327 | 목련2 | 2015.12.15 | 38 |
326 | 목련7 | 2022.02.19 | 57 |
모래 | 2015.02.28 | 17 | |
324 | 메밀꽃1 | 2015.09.01 | 21 |
323 | 멋진 괴로움1 | 2017.01.31 | 24 |
322 | 멈추고 싶다 | 2015.04.15 | 19 |
321 | 멀어짐에 | 2015.03.21 | 13 |
320 | 멀어지는 기억 | 2021.04.19 | 31 |
319 | 멀어져 간 그림자 | 2015.10.20 | 17 |
318 | 먼저 보낸 친구 | 2015.03.19 | 11 |
317 | 먼저 떠나는 벗1 | 2021.09.15 | 36 |
316 | 먼 추억 | 2015.03.08 | 9 |
315 | 매일 그리움을 뛰운다 | 2015.03.19 | 32 |
314 | 매일 간다1 | 2015.02.20 | 24 |
313 | 매미 | 2018.07.06 | 29 |
312 | 매듭 | 2015.11.12 | 14 |
311 | 망향 | 2016.09.21 | 35 |
310 | 망향1 | 2016.01.04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