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선물

석정헌2023.02.10 15:57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신의 선물

 

             석정헌

 

맑은 유리잔 속

차가운 얼음 사이

유영하는 갈색 액체

목 넘김이 싸하다

반쯤 남긴 잔을 들고

내다본 창밖 벌거벗은 나무

잔바람에 흔들리고

하나둘 봉우리터진 목련

또 봄이 오는가

술이 달면 인생이 쓰다는데

오늘 술은 유난히 달다

망각을 더하려 또 마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화재2 2019.10.10 29
908 화엄사 2016.03.31 143
907 화가 난다2 2020.03.11 50
906 홍시4 2021.10.19 31
905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5
904 혹시나 2018.05.21 31
903 호접란 2015.03.23 13
902 호수2 2015.07.11 23
901 호박7 2022.09.19 54
900 헷갈리는 꽃들3 2020.02.24 146
899 헤피런너스 2018.07.22 34
898 헤피런너스2 2017.08.07 53
897 헛웃음1 2021.10.20 22
896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3
895 헐벗은 나무 2018.12.25 31
894 허탈 2 2015.10.19 11
893 허탈 2023.01.09 34
892 허탈 2015.06.27 16
891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3
890 허수아비 2015.03.04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