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떠난 사랑

석정헌2023.01.23 14:29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1
928 희망 2 2015.03.19 4
927 그래도 2015.09.11 4
926 담금질 2015.04.09 5
925 인간 2 2015.05.08 5
924 우울 2015.10.06 5
923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6
922 귀향 2015.03.04 6
921 아직은 2015.03.04 6
920 인생이란 2015.03.05 6
919 믿음 2015.03.05 6
918 오래된 고향 2015.03.08 6
917 구름 밭 2015.03.08 6
916 빛나는 하늘 2015.03.19 6
915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6
914 만리성 2015.04.09 6
913 뉘우침 2015.04.10 6
912 통곡 2015.04.15 6
911 봄편지 2015.04.28 6
910 298 2015.04.30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