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내 그럴 줄 알았다

석정헌2023.01.10 11:02조회 수 5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내 그럴 줄 알았다

 

       석정헌

 

함부로 내리는 햇살도

어느 것 하나 외면하지 못하고

닿는 곳 마다 따뜻함을 배풀고

주변을 환히 밝힌다

 

세월을 가슴으로 노닐지 못하고

건성으로 걷다가 곁눈짓 한 번의

더러운 야망으로

신열매는 쳐다보지도 않고

단열매는 모두 취하고 

말도 안되는 야합이

뜻대로 안되니

맵고 시린 바람 핑계로

손님처럼 가버린

미련스러운 한 얼굴이

잡동사니 속에서 보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애처로움에 2015.03.02 25
788 꽃새암 2 2016.03.29 26
787 비웃음 2017.05.09 1842
786 낙엽 때문에 2018.11.10 35
785 가을 산에서 2019.11.07 39
784 불안한 사회 2020.07.29 37
783 그리움에 2015.03.02 11
782 지난해 2015.04.09 9
781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5
780 바벨탑 2016.10.21 498
779 가을비에 2015.03.02 15
778 담금질 2015.04.09 5
777 무상 2015.07.12 16
776 한갑자 2016.04.18 106
775 부탁 그리고 거절 2019.02.07 26
774 2월의 눈 2020.02.13 24
773 만리성 2015.04.09 6
772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3
771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4
770 살고 싶다 2015.04.09 9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