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 좀 자자

석정헌2022.12.06 11:53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잠 좀 자자

 

           석정헌

 

곰탕 끓인 뼈다귀를 보고

저녁 굶은 강아지

목줄에 매여 짖어댄다

지친 강아지 조용할 때도 되었건만

달빛에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에

또 짖어된다

 

제몸의 무게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부화뇌동한 무리들과

무게를 더하려

남의 살을 난도질하여 제 몸에 보탠다

그 무게 견디지 못하고

허벅지 까지 늪 속으로 빠진줄도 모르고 다시 난도질한다

 

뼈다귀 물고나면 조용하겠지

먹을 것 없다고 또 짖을라나

잠 좀 자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꽃샘 추위1 2021.04.06 37
528 도리안 2019.09.09 37
527 해바라기 52 2019.08.29 37
526 선인장1 2019.05.24 37
525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2018.12.27 37
524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7
523 낙엽 때문에 2018.11.10 37
522 헤피런너스 2018.07.22 37
521 저무는 세월 2018.06.14 37
520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7
519 이른 하얀꽃2 2018.02.23 37
518 기도1 2018.01.12 37
517 서러운 꽃 2018.01.08 37
516 허무의 가을 2017.10.02 37
515 Amicalola Falls2 2017.09.27 37
514 음력 7월 17일 백로2 2017.09.07 37
513 더위2 2017.05.12 37
512 빈잔1 2017.04.19 37
511 허무1 2017.01.21 37
510 이제 2016.07.26 3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