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2015.02.21 07:28조회 수 49댓글 0

    • 글자 크기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


만선의 꿈을안고 닻을 올린 선창

목로에 잔은 비어 있고

소금기 젖은 바다 바람에

엎어질 듯 쓰러질 듯 아슬아슬한

한물간 여인의

들추면 슬픔 섞인 황토길

지루하고 힘에 겨운 눈에는

목을 빼면 서름이 넘치고 비린 눈물 고여

파도처럼 솟구치는 가슴 죽이고

오늘도 뱃고동 소리에

아픔으로 얼룩진 삶을 원망하며

눈물로 맺힌 제몸을 스스로 묶고

들어시든지 버리 든지 머리 숙이고

잡지도 못할 바램에 꿈마져 지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배꽃 1 2015.03.22 7
788 진달래 2015.03.22 7
787 는개비 2015.03.23 354
786 봄비 2015.03.23 6
785 꽃이고 싶다 2015.03.23 29
784 그때를 기다리며 2015.03.23 37
783 어느 휴일 2015.03.23 25
782 인생 2015.03.23 24
781 호접란 2015.03.23 13
780 포인세티아 2015.03.23 14
779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9
778 실비 2015.03.23 7
777 그림자 2015.03.24 9
776 마지막 포웅 2015.03.25 106
775 낡은 의자 2015.03.25 9
774 이상한 세상 2015.03.25 30
773 고구마꽃 2015.03.25 22
772 자화상 2 2015.03.26 10
771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6
770 황혼 2 2015.03.27 8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