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남은 것은

석정헌2016.01.13 08:21조회 수 262댓글 0

    • 글자 크기


   남은 것은


        석정헌


가파른 언덕을 겨우 올라선 바람

얼마 남지 않은 낯선 시간 앞두고

붉은 노을에 섞여 아래로 줄달음 친다


늙은 연애를 하는

실버 영화의 대화처럼 어색하고

서툰 배웅에 흐려진 눈

앞만 보고 달려온 불편함은

아직도 바위속에 갇힌 무거운 가슴

배후로 자주 지목되는 하늘

식어가는 심장 조차 언제 벗어 던질지 모르지만

지금도 꿈속에서 나마

껍질만 남은 생을 자꾸 벗겨 낸다

    • 글자 크기
남은 것은 그리움 낡은 조각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노숙자 23 2016.07.08 36
208 노숙자 2016.07.06 71
207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31
206 2017.02.25 72
205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3
204 낮은 곳으로 2015.02.14 23
203 낮술 2019.11.16 23
202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8
남은 것은 2016.01.13 262
200 낡은 조각배 2018.01.07 34
199 낡은 의자 2015.03.25 9
198 낚시 2 2015.07.06 6
197 낚시 1 2015.07.06 10
196 낙엽따라 2023.10.09 7
195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2
194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32
193 낙엽 때문에 2018.11.10 35
192 낙엽 2017.09.19 30
191 낙엽 2015.10.21 14
190 낙엽 2019.11.27 22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