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해가
석정헌
해 저무는 추운날
이제 마지막 열차는
멀리서 기적소리로 들리고
온갖 잡동사니 휘날리는 플랫폼
아직도 고민하고 방황하는 세월의 끝
종을 울리는 하느님
슬픔과 아픔 그리고 미움까지
종소리에 실어 보내고
아픈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귀 기울이고
기쁨과 사랑만으로
기적 소리함께 다가올 열차를 기다리며
흩으진 잡동사니 긁어 모은다
멀리서 울리는 종소리는 점점 희미해지는데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49 | 인생열차 | 2016.03.19 | 22 |
| 248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2 |
| 247 | 아쉬움 | 2015.11.12 | 22 |
| 246 | 출근 | 2015.10.26 | 22 |
| 245 | 부석사 | 2015.10.07 | 22 |
| 244 | 고목 | 2015.10.05 | 22 |
| 243 | 메밀꽃1 | 2015.09.01 | 22 |
| 242 | 그래도 올 것은 온다 | 2015.05.13 | 22 |
| 241 | 동반자 | 2015.04.30 | 22 |
| 240 | 죽으리라 | 2015.04.16 | 22 |
| 239 | 손들어 보시오 | 2015.04.15 | 22 |
| 238 | 여인 2 | 2015.03.11 | 22 |
| 237 | 떠나신 어머니 | 2015.03.05 | 22 |
| 236 | 신의 유예 | 2015.02.28 | 22 |
| 235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22 |
| 234 | 삶이라는 것 | 2024.02.03 | 21 |
| 233 | 여기는 아프리카 | 2023.08.26 | 21 |
| 232 | 벼락 | 2019.01.18 | 21 |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1 | |
| 230 | 다시 돌아올 기약 | 2015.11.09 | 2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