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15.10.22 09:05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모두가 떠나고

아무도 찾지않는 흔들리는 가슴

늦은 가을 석양은

떨어져 쌓인 낙엽에

붉은 노을 보태 거친 비바람에 휘몰리고

웅크린 어깨 위에 얹힌 세월의 무게에

이웃마져 부재하고

언제 벗었는지 벌거벗은 인륜

쥐어뜯고 싶은 심정에 

앞만 바라 보지만

이미 녹슬어 없어진줄 알았던 분노 

끝내 분화처럼 터트리고

안개로 뒤덮힌 고난의 가시넝쿨 속

손바닥 만한 삶의 둘레에

생채기난 생 그래도 유지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일터 2015.04.09 8
928 비애 2015.04.15 9
927 삶. 이제는 2015.08.10 9
926 믿음 2015.03.05 10
925 먼 추억 2015.03.08 10
924 살다보면 2015.03.19 10
923 진달래 2015.03.22 10
922 뉘우침 2015.04.10 10
921 인간 2 2015.05.08 10
920 바람 2015.09.14 10
919 추석빔 2015.09.22 10
918 봄편지 2015.04.28 11
917 우울한 계절 2015.10.04 11
916 귀향 2015.03.04 12
915 솟아 오른 태양 2015.03.08 12
914 운명 2015.03.12 12
913 허무 2015.03.12 12
912 고향 2015.03.13 12
911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12
910 만리성 2015.04.09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