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부석사

석정헌2015.10.07 12:40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부석사


             석정헌


탁한 소리에 포위된 도시의 한복판에서

추억의 풍경 소리를 끄집어 낸다


눈덮힌 산사의 적막 속에

버선코 모양 사뿐히 내려 앉은

처마의 끝에 매달린 풍경

맑고 정갈함을 품은 

신비한 소리의 아름다움과

눈뜬 물고기의 은은한 움직임은

잠들지 않고 끝없이 정진 하라는

부처님의 뜻인가

한갓 눈뜬 물고기 하나의 움직임에

향내 가득한 무량수전

금빛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엎드려

세상과 공모한 삶을 자책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18
708 가는구나 2015.05.12 16
707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2
706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17
705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29
704 기도 2015.05.14 13
703 복숭아 2015.05.14 14
702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6
701 아픈 사랑 2015.05.16 60
700 술을 마시고 2015.05.29 14
699 오월 2015.05.30 43
698 꿈이었나 2015.05.30 16
697 바람 2015.06.01 12
696 신의 섭리 2015.06.01 16
695 백팔염주 2015.06.02 29
694 독립 기념일 2015.06.02 25
693 유월 2015.06.02 25
692 초혼 2015.06.02 42
691 검은 가슴 2015.06.09 42
690 가는 세월 2015.06.09 1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