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름

석정헌2015.09.12 13:25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여름


         석정헌


구릉 하나 보이지 않는

여인의 펑퍼짐한 엉덩이 같은 도시

아름다운 배꽃 활짝 피우고

온길을 우주로 만들더니

초록 밑그림 그리며

다가온 여름

늘어지게 무정한 세상 속에서

뜨거운 악다구니로

눈쌀 찌푸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길가 코스모스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네

힘없고 짜증 섞인 계절

늙은 시인의

또 한번의 여름

추억의 앨범 속으로 들어서고 있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어딘지도 모르는 길 2016.01.07 23
628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3
627 멋진 괴로움1 2017.01.31 23
626 마야달력1 2017.03.25 23
625 Grand canyon1 2017.07.09 23
624 추석 3 2017.10.04 23
623 낮술 2019.11.16 23
622 낙엽 2019.11.27 23
621 설날2 2022.02.02 23
620 F 112° 2023.07.28 23
619 낮은 곳으로 2015.02.14 24
618 외로움 2015.02.15 24
617 슬픈 무지개 2015.02.23 24
616 분노 2015.03.03 24
615 탁배기1 2015.03.17 24
614 청상 2015.03.20 24
613 인생 2015.03.23 24
612 짧은 꿈2 2015.07.13 24
611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610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