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인 눈물

석정헌2015.08.03 11:21조회 수 63댓글 2

    • 글자 크기



       고인 눈물


             석정헌


잿빛 하늘밑

돌아본 지나온길

씻지못할 죄로 점철된

험한길이 멀리까지 보인다

왜 사랑 가득한

태평스런 환한 길을 따로 두고

유난히 파란 많고 외롭게 

방심하고 여기까지 왔는지 

왔으면 그만일까

얼마 남지 않은 생애

어리석고 부끄럽게도

지랄같은 고독의 군상들은

서로를 외면하고 이직도 죽이는 꿈만 꾼다

장돌뱅이처럼 뿌리내리지 못한

힘없고 악만 남은 생애

어디를 어떻게 헤메이다

얼마나 험한길을 계속할지

흔들리며 흐르는 물결뒤로

흐린 달도 겹쳐 보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흔들리며 흐르는 물결뒤로

    흐린 달도 겹쳐 보인다'

    라는 표현은 샘플따서

    나중에 제 글에 인용하고 싶네요.


    물결이 흔들려서 달이 겹쳐보일 수도 있겠고

    어쩌면 시인의 눈에 고인 물로 인해 겹쳐 보일수도 있겠고....

    생각하게 하는 명구절로 낙찰!!!

    즐감!!!!


  • 석정헌글쓴이
    2015.8.3 16:46 댓글추천 0비추천 0

    마지막에 선 생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체념이 천국1 2021.09.11 30
828 이민3 2021.09.10 42
827 소나기1 2021.07.30 46
826 Lake Lenier2 2021.07.16 47
825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1
824 그리움 2021.05.02 40
823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43
822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29
821 꽃샘 추위1 2021.04.06 25
820 어언 70년 2021.03.18 24
819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25
818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42
817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35
816 마가리타4 2021.02.12 40
815 불효자 2021.01.30 24
814 서럽다 2021.01.24 26
813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31
812 떠나는 계절 2020.12.03 26
811 가을을 붓다 2020.11.16 30
810 웅담 품은 술 2020.11.02 3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