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인연

석정헌2015.05.08 08:23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인연


         석정헌


궂은 날씨 속 부는 바람에

어룽진 어제를 붙들어 맨 사랑을

새삼 찾아 보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 가는

싸늘한 인연 뿐이네


찬바람에 휩쓸려

세상 끝으로 밀러 가면서도

그대를 스쳐 뉘우치고 다짐하기 여러날

이세상에는 왜 왔는지

세상 사는 이치나 아는지

작은 등불 밝혀 놓고

한밤내 통곡 한다


봄에 밀려 가는 겨울

무엇이 안타까워 심술 부리는지

아름다운 여명 속에 부는 바람

꽃잎 날리며 싸늘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마지막 혼불2 2016.08.17 82
88 달개비꽃 2015.02.11 84
87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84
86 팥죽 2015.12.22 85
85 설계된 생 2015.12.28 85
84 겨우살이 2016.01.30 85
83 2017.02.25 85
82 삼월 2015.03.04 88
81 아내 3 2016.08.06 90
80 벚꽃2 2015.12.29 95
79 짜증이 난다 2016.04.08 95
78 엄마2 2016.12.29 95
77 꽃새암 2016.03.29 96
76 커피 2 2015.12.24 98
75 울고 싶어라 2015.08.17 99
74 나는7 2022.01.12 99
73 황혼 2015.02.28 100
72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103
71 장미가시에 찔리다 2015.03.09 104
70 한갑자 2016.04.18 1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