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헛웃음
석정헌
푸른 저녁이 낮게 엎드린다
고된 하루에 곰삭은 육신
어스름을 밀고 보름 지난 달이
도시의 변두리를 비출 때
시장통 허름한 국밥집 들창 등지고
목로 한켠에 자리 잡은 삶
국밥 한그릇에 곁들인 소주 한잔
누군가 씹다 버린 달은
잔 속에 어른 거리고
고개 숙인체 국밥을 쓸어넣다가
달을 섞어 마신 술
허기진 뱃속을 찌르고
식어가는 국밥
빈 술잔만 물끄러미 바라본다
무표정한 눈은 습기에 젖고
그나마 붉어진 얼굴
비틀거리며 일어서
높아가는 달을 보며
바지춤 한번 추스러고
헛웃음 한번 웃어 본다
오 회장님의 호탕한
기상이 천리향처럼
멀리 멀리 퍼지네요.
'태산준령' , '협객"다운
기상 , 문채 부럽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 강건하시길!!!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49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46 |
| 748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0 |
| 747 | 잠 좀 자자 | 2022.12.06 | 25 |
| 746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4 |
| 745 | 잔인한 4월 | 2015.04.04 | 12 |
| 744 | 잔인한 4 월 | 2015.05.12 | 11 |
| 743 | 작은 행복1 | 2015.09.12 | 15 |
| 742 | 작은 행복 | 2015.10.09 | 14 |
| 741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40 |
| 740 | 작심삼일4 | 2022.01.03 | 27 |
| 739 | 자화상 2 | 2015.03.26 | 10 |
| 738 | 자화상 | 2015.04.09 | 10 |
| 737 | 자목련 | 2016.02.09 | 24 |
| 736 | 잊혀진 계절 | 2015.11.03 | 29 |
| 735 | 입춘1 | 2019.02.05 | 28 |
| 734 | 입추 | 2017.07.27 | 74 |
| 733 | 입맞춤 | 2017.08.11 | 31 |
| 732 | 입동1 | 2017.11.08 | 26 |
| 731 | 임께서 떠나시네 | 2016.11.18 | 246 |
| 730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