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통곡

석정헌2015.04.15 15:06조회 수 6댓글 0

    • 글자 크기



    통곡


       석정헌


이별도 없이 떠난놈

보고 싶고 힘들어 

얼마나 애타게 불렸을까

또 얼마나 아팟을까

그리고 억울 했을까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이

더 힘든 일인데

명복을 빌어주는 기도라도 할수있는

이별이 차라리 좋았을 것을


눈물로 쓰여진 편지 한장이

찬 바닷물에 잦아든다


맘편히 버리고 가거라

낡고 허무한 못할 것이 너무많은 이런세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에

하늘만 쳐다 보고 눈물 삼키며 두손 모을 뿐

어느 하늘 끝에 있는

고통도 이별도 없는

아름다운 세상 거기서 만나자

엎드려 가슴으로 통곡하는 나는

어느 시인의 독백처럼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 가야 겠다


 -   세월호 사건에 즈음하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 울고 싶다6 2018.07.13 215
28 첫눈2 2016.12.02 233
27 눈에 선하다 2016.02.25 238
26 임께서 떠나시네 2016.11.18 246
25 하늘 2016.12.29 249
24 남은 것은 2016.01.13 262
23 운무 2015.11.02 269
22 고항의 봄 2015.04.09 292
21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02
20 하지 2016.06.22 306
19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18 정상 2019.11.02 309
17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8
16 벽조목4 2018.03.28 323
15 빗돌 2015.02.22 354
14 는개비 2015.03.23 354
13 옛사랑 2016.10.12 356
12 바람의 고향 2016.12.09 425
11 살사리꽃 2019.10.11 430
1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