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하늘이시여1 | 2015.10.19 | 13 |
768 | 단풍구경 | 2015.11.01 | 13 |
767 | 두려움 | 2015.11.09 | 13 |
766 | 매듭 | 2015.11.12 | 13 |
765 | 복다름 | 2023.07.11 | 13 |
764 | 서리내린 공원 | 2023.12.06 | 13 |
763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14 |
762 | 봄 | 2015.03.04 | 14 |
761 | 황토 | 2015.03.05 | 14 |
760 | 포인세티아 | 2015.03.23 | 14 |
759 | 1972년 10월 | 2015.04.09 | 14 |
758 | 나그네 | 2015.04.16 | 14 |
757 | 생명 | 2015.04.23 | 14 |
756 | 사랑의 불씨 | 2015.05.12 | 14 |
755 | 복숭아 | 2015.05.14 | 14 |
754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14 |
753 | 불안 | 2015.07.18 | 14 |
752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14 |
751 | 무서운 | 2015.08.17 | 14 |
750 | 고목 | 2015.10.05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