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쭉정이

석정헌2020.08.23 11:16조회 수 59댓글 4

    • 글자 크기

  

    쭉정이


       석정헌


알곡에 섞여 

알곡인줄 알고 

버티던 삶

몇번의 키질에 밀려나

키의 끝에서 돌아보니

쭉정이

얼마 남지 않은 키질

어느 바람에 휩쓸려

흔적이라도 남길 수 있을런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쭉정이를 무시하지 말아유. 흔적없이 흔날려서 어느 바닥에 떨어질지 몰라도 알곡은 인간들에게 먹히고 말아유. 영원히 사라지잖유. 인간쭉정이도 귀한 몸이쥬.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선유. 한 표가 필요할 땐 쭉정이 몸값도 만만찮아유. 난다 긴다 허는 놈들, 하루 아침에 곡소리 나는 것 보셨잖아유.
  • 석정헌글쓴이
    2020.8.24 13: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알곡으로 알고 살았다는 것이 .......
  • 인생은 늘 착각하며 살아야 행복한게 아닐까요?

    적당히 최면도 걸어가면서....


    깔끔한 시에 산뜻한 기분을 갖고

    이경화 샘의 댓글에 더 공감하고

    오늘은 기분 좋은 날 맞네요. 

  • 짧은 글 속에 우리의 삶이 담겨 있네요

    시란 이런 것이구나

    새삼 시의 매력에 풍덩 빠졌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788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2
787 황혼 1 2015.02.17 13
786 허수아비 2015.03.04 13
785 연민 2015.03.08 13
784 그리움 2015.03.20 13
783 멀어짐에 2015.03.21 13
782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3
781 호접란 2015.03.23 13
780 후회 2015.04.09 13
779 박꽃 2015.04.09 13
778 분꽃 2015.04.11 13
777 죽으리라 2015.04.16 13
776 꽃잎되어 2015.04.22 13
775 기도 2015.05.14 13
774 밀실 2015.07.09 13
773 인간 5 2015.08.03 13
772 귀로2 2015.08.11 13
771 숨은 바람 2015.09.12 13
770 가을산 2015.09.14 1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