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
어지러운 세상
무너진 시대에 휩쓸린
나
무너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섰지만
고정하지 못한 견고는
시대에 힘없이 실려
망망한
멸망의 시대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낯익은 숨결은
나의 가슴을 붙들고
미풍에 흔들리며
활짝 핀 노란 오이꽃
뒤에 숨은 작은 열매
이제 몸을 키우겠지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
어지러운 세상
무너진 시대에 휩쓸린
나
무너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섰지만
고정하지 못한 견고는
시대에 힘없이 실려
망망한
멸망의 시대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낯익은 숨결은
나의 가슴을 붙들고
미풍에 흔들리며
활짝 핀 노란 오이꽃
뒤에 숨은 작은 열매
이제 몸을 키우겠지
이 작은 푸성귀 오이는
코로나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니
부럽네요.
아무 걱정없이 꽃피우고 열매 맺은 미물이 부러운 계절이 부러우니......
활짝 핀 꽃 뒤에 숨고 싶은 마음........
그러나 노란 꽃잎이 떨어진 뒤에
오이는 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겠지요
부지런히 글 쓰시는 열정 부럽습니다
노란꽃이 시들고 있네요
곧 오이가 제몸을 키우겠지요
무슨 해는 이리 긴지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09 | 흔들리는 봄 | 2015.03.19 | 12 |
808 | 그대 | 2015.03.19 | 12 |
807 | 보고 싶다 | 2015.03.22 | 12 |
806 | 다시 불러본다 | 2015.04.07 | 12 |
805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2 |
804 | 절규 | 2015.04.29 | 12 |
803 | 떠나든 날 | 2015.05.02 | 12 |
802 | 아직도 가고 싶다 | 2015.05.13 | 12 |
801 | 바람 | 2015.06.01 | 12 |
800 | 허무 1 | 2015.06.09 | 12 |
799 | 허무 2 | 2015.06.14 | 12 |
798 | 하늘 | 2015.07.06 | 12 |
797 | 벗 | 2015.07.18 | 12 |
796 | 인간 6 | 2015.08.03 | 12 |
795 | 이별 | 2015.09.12 | 12 |
794 | 청려장 | 2015.09.27 | 12 |
793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2 |
792 | 윤회 | 2015.11.19 | 12 |
791 | 송년 | 2015.12.21 | 12 |
790 | Lake Lanier | 2023.10.26 | 1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