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포인세티아

석정헌2015.03.23 11:19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포인세티아


          석정헌


가로에 쏟아 붓는 겨울비

괴로운 마음에 우울을 보탠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허상과 집착에

찔린 가슴 하도 아파

보이지 않을 눈 앞에 두고

술을 마신다

너무 괴로워 말라

그 사랑에 머리라도 한번 끄덕여 주었는가

눈감고 떨며 무릎이라도 꿇었는가

그래도 오늘 뿐이라면 빈잔 그대로 두리라

아집과 회한에 찌든 우울과 함께 내리는

한 없을 것 같은 저비도 언젠가는 그치겠지

크리스마스도 지나지 않은 축복의 붉은 꽃잎이

짙은 갈색으로 마르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 October Fastival1 2017.10.08 38
28 Lake Lenier 2020.05.12 32
27 Lake Lenier2 2021.07.16 48
26 Lake Lanier 2023.10.26 13
25 Lake Lanier 2017.06.09 28
24 Grand canyon1 2017.07.09 23
23 Fripp Island 2019.09.03 33
22 F 112° 2023.07.28 23
21 DST 2020.03.10 111
20 Cloudland Canyon 2015.09.08 51
19 Amicalola Falls2 2017.09.27 27
18 71 2018.12.30 32
17 70 2019.04.24 32
16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2
15 6월말2 2017.06.19 42
14 685 2015.08.31 22
13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25
12 4 월의 봄 2018.04.20 33
11 4 월 2015.04.15 11
10 2월의 눈 2020.02.13 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