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석정헌
쏟아지는 함박눈 가슴에 안고
동백꽃 떨어지 듯 떠난님이 있었다
보고 싶은 가슴에
숱한 그리움 켜켜이 안고
독한 슬픔 토해내고
어느 하늘 밑에 엎드려 꿈틀 거리다
만남의 문턱에서 취해 쓰러지고
육신의 허물일랑 벗어
한줌의 흙으로 남겨 놓고
어둠의 변두리를 돌고 돌다
동백꽃 눈속에서 붉은
호젓한 바닷가
만남이 있은 한켠에서
얼마나 거듭될 윤회가 있을런지
무엇되어 다시 만나든 오열할 그때만 생각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보고 싶다
석정헌
쏟아지는 함박눈 가슴에 안고
동백꽃 떨어지 듯 떠난님이 있었다
보고 싶은 가슴에
숱한 그리움 켜켜이 안고
독한 슬픔 토해내고
어느 하늘 밑에 엎드려 꿈틀 거리다
만남의 문턱에서 취해 쓰러지고
육신의 허물일랑 벗어
한줌의 흙으로 남겨 놓고
어둠의 변두리를 돌고 돌다
동백꽃 눈속에서 붉은
호젓한 바닷가
만남이 있은 한켠에서
얼마나 거듭될 윤회가 있을런지
무엇되어 다시 만나든 오열할 그때만 생각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9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5 |
128 | 나는2 | 2015.09.14 | 11 |
127 | 오르가즘2 | 2015.09.14 | 25 |
126 | 소용돌이2 | 2016.12.19 | 25 |
125 | 쫀쫀한 놈2 | 2022.08.08 | 34 |
124 | 그믐달2 | 2017.09.19 | 46 |
123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0 |
122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3 |
121 | 짧은 꿈2 | 2015.07.13 | 23 |
120 | 비오는 날의 오후2 | 2016.06.08 | 318 |
119 | Lake Lenier2 | 2021.07.16 | 47 |
118 |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 2021.11.06 | 63 |
117 | 엘비라 마디간2 | 2015.08.26 | 162 |
116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3 |
115 | 설날2 | 2022.02.02 | 23 |
114 | 화가 난다2 | 2020.03.11 | 52 |
113 |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 2017.11.13 | 37 |
112 | 6월말2 | 2017.06.19 | 42 |
111 | 더위2 | 2017.05.12 | 34 |
110 | 백자2 | 2015.09.20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