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바람

석정헌2019.09.25 12:50조회 수 47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바람


            석정헌


영감어린 화가의 붓끝

폭죽처럼 부푸는 색갈은

푸른 매혹을 상상으로 가득 품었고

지난 여름의 붉고 뜨거움은

이별을 내놓기 위해

빛되어 사라지고

눈물로 유혹한

눈부신 흰구름

천갈래 음파로

상실의 허공을 조용히 흔들고

가지끝을 흐르는 바람

종래는 우울의 계절 품고

어두운 그림자되어

숲속에서 어슬렁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9 백자2 2015.09.20 42
608 꽃무릇 2015.09.18 42
607 가야겠다 2015.07.17 42
606 호수2 2015.07.11 42
605 사랑 그 덧없음에 2015.03.10 42
604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42
603 잠 좀 자자 2022.12.06 41
602 가슴을 친다 2022.09.02 41
601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2022.08.23 41
600 먼저 떠나는 벗1 2021.09.15 41
599 떠나는 계절 2020.12.03 41
598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41
597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41
596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595 낙엽 2017.09.19 41
594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41
593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41
592 망향 2015.06.09 41
591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41
590 청춘 2015.02.10 4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