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해바라기 4

석정헌2019.08.28 08:10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해바라기 4


            석정헌


온종일 오락가락하던 날씨

눈뜬 아침

여명을 앞세우고 떠오르는 태양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내려선 뜨락

맑고 푸른 하늘 서늘한 기온

가을로 들어선 모양이다

여늬 잡풀들 아직도 푸른데

어제 뽑아놓은 해바라기 지저분 하다

버리려고 번쩍 들어 올리니

줄기는 아직 뻗뻗한데 꺽인 목아지 

황달기로 누렇게 변한 이파리 검게 변했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식 웃는 둥근 얼굴 애처롭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올려다본 하늘 푸르고 높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768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767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766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8
765 야래향 2015.02.28 48
764 개꿈이었나4 2022.05.28 47
763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762 닭개장2 2016.06.26 47
761 크리스마스3 2015.12.24 47
760 석가탑 2015.10.10 47
759 1004 포 2015.04.04 47
758 잠을 설친다 2018.12.10 46
757 괘씸한 알람1 2017.11.23 46
756 그믐달2 2017.09.19 46
755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6
754 복권3 2016.11.23 46
753 양귀비1 2016.05.14 46
752 옛날에 2015.02.28 46
751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5
750 소나기1 2021.07.30 45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