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울

석정헌2019.08.19 09:30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


          석정헌


기나긴 여정

생각하면 아직도 두려운

삶의 고비


산마루에 걸친

희디흰 구름 사이

솔바람 불어오면

아프게 흔들리는 숲속

신비 머금은 표정

부끄러이 순응하던 너의 형상

어리치는 얼굴들

오열을 토해내며

돌아서던 뒷모습

솔바람에 섞어

하나둘 흘러 보내고

침묵하던 가슴

마른 잎새들 사이로

얼굴 파묻고 흐느끼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5
748 거짓말1 2018.02.14 45
747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746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5
745 창밖에는 2015.02.09 45
744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4
743 오늘 아침11 2022.01.29 44
742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44
741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4
740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4
739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4
738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737 친구 2016.09.20 44
736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3
735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3
734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3
733 타는 더위2 2019.07.16 43
732 하루2 2019.05.22 43
731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730 잠을 청한다2 2017.09.16 43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