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대

석정헌2015.03.19 09:24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그대


         석정헌


굽이굽이 돌아 핀 길섶의 들꽃인가

아직도 봄의 초입인데

지난밤 거친 비바람에

눈섭 비비 듯 부대끼다 떨어진 꽃잎

하릴없는 나그네의 거친 발길에 밟히고

가는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으로

생채기난 가슴 왕래 할수없는 외로움에

못내 아쉬워 푸른 하늘만 본다

한생애 너를 기웃거린 죄스러움에

머뭇거리다 낀 이끼 위로

희미한 빛 그래도 새겨 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29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1
328 잔인한 4월 2015.04.04 20
327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61
326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32
325 이과수 폭포 2015.02.28 19
324 통곡 2015.04.15 14
323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2
322 살고싶다 2015.07.20 17
321 71 2018.12.30 41
320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29
319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35
318 봄 소풍 2019.04.15 51
317 어린 창녀 2015.02.28 44
316 어머니 품에 2015.04.04 34
315 다시 그 계절이 2015.10.01 36
314 신의 유예 2015.02.28 22
313 운명 2015.03.12 10
312 청춘 2015.02.28 16
311 떠난 사랑 2023.01.23 40
310 독립기념일 2023.07.04 16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