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사랑에도 때가 있나요?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떤가요. 사랑을 느끼는 그 순간이 그 때가 아닐런지요.
휴우, 댓글을 차별없이 달다보니 성수형이 마지막이네요.
숨이 가쁨니다
ㅋㅋㅋㅎㅎㅎ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모래 | 2015.02.28 | 17 |
708 | 그녀 | 2015.02.28 | 17 |
707 | 살리라 | 2015.03.05 | 17 |
706 | 희망에 | 2015.03.09 | 17 |
705 | 동반자 | 2015.04.30 | 17 |
704 | 그래도 올 것은 온다 | 2015.05.13 | 17 |
703 | 짝사랑 | 2015.09.19 | 17 |
702 | 질서 | 2015.09.26 | 17 |
701 | 멀어져 간 그림자 | 2015.10.20 | 17 |
700 | 채우지 못한 그리움 | 2015.10.22 | 17 |
699 | 그리움 | 2016.03.16 | 17 |
698 | 무상 | 2023.09.09 | 17 |
697 | 사랑의 메아리 | 2015.02.28 | 18 |
696 |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 2015.04.09 | 18 |
695 | 마지막 사랑이길 | 2015.05.12 | 18 |
694 | 가을 무상 | 2015.08.29 | 18 |
693 | 여름 | 2015.09.12 | 18 |
692 | 풀지 못 한 매듭 | 2015.11.16 | 18 |
691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18 |
690 | 어머니 날 | 2023.05.15 | 1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