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쪼그라든 기억

석정헌2018.11.17 11:01조회 수 34댓글 1

    • 글자 크기


        쪼그라든 기억


                  석정헌


해가 기울면

붉은 저녁은 어김없이 쏟아지고

나는

아직도 대양을 사이에 두고

허공을 향해 허덕이는 이방인

발을 멈추는 법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발끝은 

지금도 붉은 노을을 향해 애태우고

딛는 곳마다 도착할 수 없는 계단이 된다

쪼그라든 기억의 저편 

고향은

사막 외로운  밤길 스쳐 지나간 

자동차의 불빛처럼 점점 희미해지고

상한 마음 다둑여 주든

엄마도 없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은 마음과 뜨거운 원가가 가슴속에서 부터 

    울컥 밀려 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엄마가 계시는 뜨거운 방 바닥이 그리워 집니다        

    잘 읽고 갑니다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화엄사 2016.03.31 143
748 외로움 2015.02.15 24
747 슬픈 도시 2015.11.21 16
746 자화상 2 2015.03.26 10
745 뉘우침 2015.04.10 6
744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6
743 지독한 사랑 2017.05.30 26
742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6
741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5
740 그리움 2015.09.16 11
739 낙엽따라 2023.10.09 6
738 2023.12.02 10
737 삼합 2017.11.29 34
736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5
735 분노 2015.03.03 23
734 자목련 2016.02.09 24
733 어둠 2016.05.28 30
732 고독 2015.03.03 9
731 거울 2017.05.31 32
730 꽃 피는 봄이 2019.03.18 26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