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연민

석정헌2015.03.08 19:45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연민


       석정헌


눈온 뒤의 골짜기

개울 위로 날리는 잔설은

상기도 내려 앉은 어둠에 남아

불현 듯 왔다

떠날 그사람

마음에 라도 남아 기다리 겠지


연민의 삶은 고통의 길이며

새겨둘 말은 믿고 오래 기다려도 좋으련만

잊어 버리자 잊어 버려야 한다

그러나 마음 속에 남은 연민은

부서지지 않고 내 가슴을 짖 누른다


속삭임이 안개처럼 피워 오르고

심연 같은 적막 속으로 떨어 질때

힘든 사랑의서러움은

아직도 믿고 있는 따사한 손에 손잡혀

천만근 가슴 누른 연민을

바람 속에 깃들여 놓아 보지만

내 마음 속의 연민은 떨어 질줄 모른다

이 아픔을 어이 견뎌 낼고 

    • 글자 크기
열어 보지않은 상자 연꽃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옛날에 2015.02.28 46
648 영지버섯 2015.07.05 61
647 영원한 미로 2017.02.11 30
646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6
연민 2015.03.08 13
644 연꽃 2015.10.07 29
643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7
642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19
641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35
640 여인 2 2015.03.11 19
639 여인 1 2015.03.09 26
638 여인 2016.10.20 166
637 여름 2015.09.12 18
636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18
635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2
634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5
633 엄마와 포도 2015.08.15 15
632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19
631 엄마 2015.12.03 26
630 엄마2 2016.12.29 78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