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봄
석정헌
마른잎 들이 보이는 창밖 추운 겨울
훠이훠이 추위를 밀어내며
어디 쯤 숨어 있다
느릿느릿 닥아 오는 봄
흐르는 냇물 따라
가는 추위를 피해
사랑처럼 밀려온 봄을 믿고
수줍은 새색씨 살포시 뜬 눈같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은
일렁거리는 아지랑이에 더해
눈을 어지럽히네
촉촉한 봄비 뒤
활짝핀 저꽃은
벌나비 함께모아
이꽃 저꽃 사랑 옮겨
향기와 빛갈에 걸맞은
화려한 봄을 맞이 하갰지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수줍은 봄
석정헌
마른잎 들이 보이는 창밖 추운 겨울
훠이훠이 추위를 밀어내며
어디 쯤 숨어 있다
느릿느릿 닥아 오는 봄
흐르는 냇물 따라
가는 추위를 피해
사랑처럼 밀려온 봄을 믿고
수줍은 새색씨 살포시 뜬 눈같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은
일렁거리는 아지랑이에 더해
눈을 어지럽히네
촉촉한 봄비 뒤
활짝핀 저꽃은
벌나비 함께모아
이꽃 저꽃 사랑 옮겨
향기와 빛갈에 걸맞은
화려한 봄을 맞이 하갰지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백팔염주 | 2015.06.02 | 29 |
688 | 떠난 그대 | 2016.04.25 | 36 |
687 | 세상 참 어수선 하다 | 2017.09.10 | 24 |
686 | 독립 기념일 | 2015.06.02 | 25 |
685 | 통증 | 2015.11.24 | 15 |
684 | 복다름 | 2023.07.11 | 13 |
683 | 태양 | 2020.02.22 | 26 |
682 | 흐르는 세월 따라 | 2015.03.08 | 10 |
681 | 봄은 왔건만 | 2016.02.13 | 26 |
680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679 | DST | 2020.03.10 | 111 |
678 | 유월 | 2015.06.02 | 25 |
677 | 어딘지도 모르는 길 | 2016.01.07 | 23 |
676 | 황혼 4 | 2015.03.28 | 11 |
675 | 초혼 | 2015.06.02 | 42 |
674 | 비 | 2016.01.07 | 22 |
673 | 폭염 | 2016.07.05 | 31 |
672 | 그까짓 코로나 19 | 2020.05.29 | 30 |
671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30 |
670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2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