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열한 놈

석정헌2018.04.09 10:08조회 수 57댓글 0

    • 글자 크기


          비열한 놈 


                석정헌


자기 합리화를 위해 이용 당한

더럽고 분한 마음에 어르렁 거리다

헝클어진 머리 속

용서의 정리를 놓쳐버렸고

긴장이 빠져 나간 멍한 머리는  

차례마져 잊어 버려

적막이 가득 메운 거리에서

마음 잡지 못하고 두리번 거리다

허탈한 마음 

내려놓은 어깨는 축쳐지고

졸다 지나가는 헐거운 하루

긴장 조차 빠져 나간 머리

다시 졸음이 한올 한올 비집고 들어와

포근한 창가에 

쪼그리고 앉아 졸고 있다

한심한 놈

맥 풀린 하루 유난히 힘이없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329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5
927 아내5 2021.12.22 2111
926 비웃음 2017.05.09 1842
925 가자 2016.06.21 815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3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6
922 바벨탑 2016.10.21 498
921 통일 2018.04.04 484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919 살사리꽃 2019.10.11 430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25
917 옛사랑 2016.10.12 356
916 는개비 2015.03.23 354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3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9
912 정상 2019.11.02 311
91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910 하지 2016.06.22 30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