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29 | 꽃샘 추위1 | 2021.04.06 | 37 |
528 | 도리안 | 2019.09.09 | 37 |
527 | 해바라기 52 | 2019.08.29 | 37 |
526 | 선인장1 | 2019.05.24 | 37 |
525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7 |
524 | 혼자만의 사랑 | 2018.11.13 | 37 |
523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7 |
522 | 헤피런너스 | 2018.07.22 | 37 |
521 | 저무는 세월 | 2018.06.14 | 37 |
520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7 |
519 | 이른 하얀꽃2 | 2018.02.23 | 37 |
518 | 기도1 | 2018.01.12 | 37 |
517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516 | 허무의 가을 | 2017.10.02 | 37 |
515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37 |
514 | 음력 7월 17일 백로2 | 2017.09.07 | 37 |
513 | 더위2 | 2017.05.12 | 37 |
512 | 빈잔1 | 2017.04.19 | 37 |
511 | 허무1 | 2017.01.21 | 37 |
510 | 이제 | 2016.07.26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