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9 | 안타까운 추억 | 2015.02.09 | 130 |
928 | 창밖에는 | 2015.02.09 | 50 |
927 | 청춘 | 2015.02.10 | 39 |
926 | 옛날이여 | 2015.02.10 | 70 |
925 | 청춘 2 | 2015.02.10 | 41 |
924 | 황혼 3 | 2015.02.10 | 36 |
923 | 달개비꽃 | 2015.02.11 | 82 |
922 | 그래도 해는 뜬다 | 2015.02.13 | 154 |
921 | 생 | 2015.02.13 | 33 |
920 | 울음 | 2015.02.14 | 33 |
919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47 |
918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29 |
917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39 |
916 | 고량주 | 2015.02.15 | 42 |
915 | 외로움 | 2015.02.15 | 32 |
914 | 욕을한다 | 2015.02.17 | 30 |
913 | 어머니 1 | 2015.02.17 | 53 |
912 | 구원 | 2015.02.17 | 25 |
911 | 다시 오려나 | 2015.02.17 | 30 |
910 | 황혼 1 | 2015.02.17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