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문 앞에서 길을 잃고

석정헌2017.11.13 15:07조회 수 37댓글 2

    • 글자 크기

 

      문 앞에서 길을 잃고


                   석정헌


어둔  새벽의 문을 따는 7시

집 앞에서 길을 잃고

아스팔트 검은 길만 떠 올린다


엉킨 속마음

날카로운 달그림자  드리운 아침

갈 곳 잊어버린 내가 서 있다


비 그쳐 습기 가득한 거리

차 들은 소리 내며 질주 하는데

마음 무거운 달 그림자 아래

마지막 남은 잎새

파르르 떨며 안타깝게 달려 있고 

길위로 소나무 그림자 일렁이는데

나는

갈 곳 조차 잃고 말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행사 날 청색 양복이 잘 어울리셨어요.

    그러나 선배님 작품은 주로

    청색과는 거리가 있다고 여겨짐. ㅎㅎㅎ


    글로 맘의 앙금을 푸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인 줄 압니다.


    도박도 술도 난봉꾼질도 아니고

    글로써 푸니....


    고급진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자위합니다.


  • 석정헌글쓴이
    2017.11.14 15:05 댓글추천 0비추천 0

    억울 합니다........

    옷보다 사람이 더 멋있어야 되는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9 서리 2016.01.12 25
288 둥근달 2015.11.19 25
287 해인사 2015.10.27 25
286 퇴근 2015.10.12 25
285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25
284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5
283 청상 2015.03.20 25
282 허수아비 2015.03.04 25
281 애니멀 킹덤 2015.03.03 25
280 구원 2015.02.17 25
279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24
278 스모키마운틴3 2022.09.27 24
277 고희의 여름 2017.08.17 24
276 무제 2016.07.11 24
275 수박2 2016.06.25 24
274 무제 2016.03.17 24
273 문패 2015.11.25 24
272 욕망의 도시 2015.11.25 24
271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4
270 바램 2015.09.09 24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