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코스모스

석정헌2017.08.31 10:24조회 수 37댓글 2

    • 글자 크기


        코스모스


             석정헌


세상을 뒤집을 듯

거친 비바람

밤새 불어

외로이 핀

가녀린 꽃잎 흔들고

꺽어 질 듯 꺽어 질 듯

용케도 버텨낸 꽃잎

밝은 햇살 아래

눈물 한 끗

애처롭구나


뜨거운 여름은

다른 계절에 밀리고

파이란 하늘은 높아

싸아한데

세월에 지친 삶

그리움에

가끔씩 찾아드는 무심한 통증은

가슴을 쥐어 짜는데

어루 만져 줄 이 멀어지고

애처로운 꽃잎 잠자리 회롱 하고

눈 부신 계절 

어김없는 세월

벌써 가을 인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코스모스 잠자리 가을...

    벌써 마음이 여유가 생기면서

    여행가고 싶은 충동이 이네요.


    "파란 하늘 아래 코스모스를 희롱하는 잠자리..."

    표현이 죽여줘요. ㄹㄹㄹ


  • 석정헌글쓴이
    2017.8.31 11: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유난히 흔들리는 가녀린 코스모스 같은 외로운 여인이.....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마지막 혼불2 2016.08.17 74
828 경적 소리2 2017.04.27 35
827 해바라기 52 2019.08.29 25
826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825 나는2 2015.09.14 11
824 오르가즘2 2015.09.14 25
823 소용돌이2 2016.12.19 25
822 쫀쫀한 놈2 2022.08.08 34
821 그믐달2 2017.09.19 46
820 때늦은 사랑2 2019.02.09 40
819 해바라기 62 2019.08.30 33
818 짧은 꿈2 2015.07.13 23
817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8
816 Lake Lenier2 2021.07.16 47
815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3
814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2
813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812 설날2 2022.02.02 23
811 화가 난다2 2020.03.11 52
810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