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꽃잎
석정헌
아카시아꽃 향기에 묻어온 5월
부르는 소리 핑계 삼아
꽃향기에 취해 쓰러져 지긋이 눈 감으니
숨결은 점점 가빠져 턱밑을 치받는데
미련 때문에 버리지 못 한
꽃잎은 짙은향 가슴에 남긴체
쓸쓸히 떨어져 가로를 딩굴고
목구멍을 넘긴 마지막 잔은
아픈 가슴에 취기를 보탠다
녹슨 세월 물기어린 눈
떨어진 꽃잎 떠난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떨어진 꽃잎
석정헌
아카시아꽃 향기에 묻어온 5월
부르는 소리 핑계 삼아
꽃향기에 취해 쓰러져 지긋이 눈 감으니
숨결은 점점 가빠져 턱밑을 치받는데
미련 때문에 버리지 못 한
꽃잎은 짙은향 가슴에 남긴체
쓸쓸히 떨어져 가로를 딩굴고
목구멍을 넘긴 마지막 잔은
아픈 가슴에 취기를 보탠다
녹슨 세월 물기어린 눈
떨어진 꽃잎 떠난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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