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황혼 1 | 2015.02.17 | 16 |
748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16 |
747 | 희망 | 2015.02.23 | 16 |
746 | 숨은 그리움 | 2015.03.11 | 16 |
745 | 멀어짐에 | 2015.03.21 | 16 |
744 | 1972년 10월 | 2015.04.09 | 16 |
743 | 손들어 보시오 | 2015.04.15 | 16 |
742 | 죽으리라 | 2015.04.16 | 16 |
741 | 이슬 | 2015.04.30 | 16 |
740 |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 2015.05.16 | 16 |
739 | 꿈이었나 | 2015.05.30 | 16 |
738 | 가는 세월 | 2015.06.09 | 16 |
737 | 아침 | 2015.06.20 | 16 |
736 | 허탈 | 2015.06.27 | 16 |
735 | 무상 | 2015.07.12 | 16 |
734 | 해바라기 | 2015.07.17 | 16 |
733 | 살고싶다 | 2015.07.20 | 16 |
732 | 다시 한 잔 | 2015.09.11 | 16 |
731 | 고목 | 2015.10.05 | 16 |
730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