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
친구
자넬 보낸 그날은
슬프게도 비가 내렸지
고독한 이땅에 힘들여 뿌리박고
독한 세월 견뎌내며
한마디 불평 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힘차게 뛰다가
문득 멈추어
오늘도 별일 아니란 듯
새옷입고 조용히 누워
나로 말미암아 시작하고
그렇게 끝난걸
친구들아 슾프마라
이제 모든 것이 끝이고
다시 시작인 것을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오네
ㅡ 고 홍성만 형의 2주기에 즈음 하여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
친구
자넬 보낸 그날은
슬프게도 비가 내렸지
고독한 이땅에 힘들여 뿌리박고
독한 세월 견뎌내며
한마디 불평 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힘차게 뛰다가
문득 멈추어
오늘도 별일 아니란 듯
새옷입고 조용히 누워
나로 말미암아 시작하고
그렇게 끝난걸
친구들아 슾프마라
이제 모든 것이 끝이고
다시 시작인 것을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오네
ㅡ 고 홍성만 형의 2주기에 즈음 하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9 | 황혼 4 | 2015.03.28 | 18 |
128 |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 2015.03.26 | 18 |
127 | 낡은 의자 | 2015.03.25 | 18 |
126 | 속죄 | 2015.03.04 | 18 |
125 | 만추 | 2023.11.10 | 17 |
124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7 |
123 | 백목련 | 2015.12.19 | 17 |
122 | 매듭 | 2015.11.12 | 17 |
121 | 채우지 못한 그리움 | 2015.10.22 | 17 |
120 | 가을 휘파람 | 2015.10.12 | 17 |
119 | 보고 싶은 얼굴 | 2015.09.16 | 17 |
118 | 숨은 바람 | 2015.09.12 | 17 |
117 | 가는구나 | 2015.05.12 | 17 |
116 | Tie | 2015.05.12 | 17 |
115 | 인간 3 | 2015.05.08 | 17 |
114 | 나그네 | 2015.04.16 | 17 |
113 | 박꽃 | 2015.04.09 | 17 |
112 | 죽순 | 2015.03.22 | 17 |
111 | 분재 | 2015.03.05 | 17 |
110 | 아직은 | 2015.03.04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