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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70

석정헌2019.04.24 10:07조회 수 4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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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석정헌


때르릉 때르릉 

아들이다

끊자 말자

또 벨 소리

이번에는 딸이다

또 울린다

이번에는 한국의 

여동생 까지 가세한

동생들이다

이번에는 누군인지

눈물을 찔금거리는 것을 보니

친정 동생인 모양이다

마지막 남은

형수님은 왜 전화가 없지

때르릉 때르릉

양반 되긴 틀렸다

형수님 전화다

온 가족 전부 축화 말씀

한이불 덮고 자는

나만 조용하다

저녁에는 꼬옥 안아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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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밤 그렇다 희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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