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89 | 어디로 가고 있는지 | 2015.02.28 | 21 |
888 | 어린 창녀 | 2015.02.28 | 42 |
887 | 신의 유예 | 2015.02.28 | 19 |
886 | 청춘 | 2015.02.28 | 9 |
885 | 모래 | 2015.02.28 | 17 |
884 | 옛날에 | 2015.02.28 | 46 |
883 | 시련 | 2015.02.28 | 12 |
882 | 사랑 | 2015.02.28 | 23 |
881 | 지는 | 2015.02.28 | 44 |
880 | 야래향 | 2015.02.28 | 48 |
879 | 엄마와 삼부자 | 2015.02.28 | 19 |
878 | 그녀 | 2015.02.28 | 17 |
877 | 사랑의 메아리 | 2015.02.28 | 18 |
876 | 황혼 | 2015.02.28 | 87 |
875 | 애처로움에 | 2015.03.02 | 25 |
874 | 그리움에 | 2015.03.02 | 12 |
873 | 가을비에 | 2015.03.02 | 15 |
872 | 분노 | 2015.03.03 | 24 |
871 | 고독 | 2015.03.03 | 9 |
870 | 애니멀 킹덤 | 2015.03.03 | 1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