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상사화
석정헌
아직도 사방은
목덜미 시린 잔잔한 겨울
목련 꽃잎 움트는 아래
배꽃은 가지를 축이고
검은 벨벳 위에 놓인
아라비아의 보검 같은
새벽 하늘의 초승달
보석보다 아름답다
공기는 휘어질 듯 상쾌한데
누군가에 등 떠밀리 듯이
기쁨과 슬픔이 엇갈린
멀리 가 놓쳐버린 세월
그에 묻어 떠난 그대
짙은 그리움 가슴에 숨기고
멍하니 어두운 하늘만 쳐다 본다
계절은 은근슬쩍 봄의 문턱인데
날깬 하늘
눈물이 나도록 푸르고
발 밑에는 상사화 겨울을 밀고 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509 | 흐르는 강물 | 2019.05.21 | 32 |
| 508 | 파란 하늘1 | 2019.06.24 | 32 |
| 507 | 깊어가는 생 | 2019.07.16 | 32 |
| 506 | 삶 | 2019.07.19 | 32 |
| 505 | 더위1 | 2019.08.08 | 32 |
| 504 | 우울 | 2019.08.19 | 32 |
| 503 | 사랑 | 2019.09.09 | 32 |
| 502 | 태양 | 2020.02.22 | 32 |
| 501 | 사랑 | 2020.05.05 | 32 |
| 500 | 설날2 | 2022.02.02 | 32 |
| 499 | 외로움 | 2015.02.15 | 33 |
| 498 | 분노 | 2015.03.03 | 33 |
| 497 | 괴로움에 | 2015.03.10 | 33 |
| 496 | 탁배기1 | 2015.03.17 | 33 |
| 495 | 아내1 | 2015.04.07 | 33 |
| 494 | 잊혀진 계절 | 2015.11.03 | 33 |
| 493 | 후회하진 않으리라1 | 2015.12.08 | 33 |
| 492 | 꿈에본 내고향 | 2015.12.23 | 33 |
| 491 | 눈물로 채운 빈잔 | 2016.02.01 | 33 |
| 490 | 계절의 사기 | 2016.02.06 | 33 |
댓글 달기